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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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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주소
[55361] 전북 완주군 구이면 덕천전원길 232-58 (덕천리, 술테마박물관)
운영시간
10:00 ~ 18:00 (3월 ~ 10월), 10:00 ~ 17:00 (11월 ~ 2월)
문의전화
063-290-3842
휴무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추석 당일
무장애시설
장애인 전용 관람석(입체영상관), 장애인 전용주차,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 점자안내판, 점자유도블록
주변 명소/관광지
구이저수지
기타 안내사항
단체관람 전시해설(사전예약), 애완동물 동반입장 불가, 완주군민 할인, 엘리베이터 있음, 수유실 있음
홈페이지 바로가기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은 경각산과 구이저수지가 맞닿아있는 경관을 담아 물방울처럼 퍼져나가는 술을 원형으로 형상화한 모습의 박물관이다.
우리 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5만 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과 향음문화체험관 등이 있어 우리 술 문화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공원에는 술과 관련된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선술집에서 BTS까지,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쓰다    이채연 (완주공유문화탐사단)

가다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완주군 구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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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공유문화탐사단 들꽃향기는 술의 역사와 그 시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을 찾았다. 개인적인 선입견이겠지만, 박물관 하면 아무래도 지금은 사라진 옛것들을 전시한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래서 왠지 고리타분하고 지루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아직 술에 대해서 모르는 아이들을 데리고 술테마박물관을 가도 되는 건지 주저되었다.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어떤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게다가 술이라는 단순한 소재로 만든 박물관인데, 둘러볼 거리가 충분할까 싶어 걱정도 좀 되었다.

   

이런저런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시골길을 따라 한참을 가니, 저 멀리 박물관이 나타났다. 주차하고 박물관에 들어서는데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여기저기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전시물들이었다. 일반적인 박물관의 이미지보다는 휴양시설 느낌이 들어서 가족들과 나들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가을이라 말라 있었지만, 작은 계곡도 있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마 ‘BTS 힐링 성지’라는 문구가 아닐까 싶다.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운 장독대는 시골집 같은 옛 정취를 느끼게 한다. 여기저기 자리를 서 있는 전시물들은 막걸리병이나 와인병 등을 연상시키는 모양들이 많아, 이곳이 술테마박물관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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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안으로 들어와 처음 마주하는 계단에는 술과 관련된 다양한 도구들이 양옆으로 전시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성냥, 권총 등 옛날 생활용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든 조금 생소한 물건들이 많아서, 그런 것들을 설명해 주느라 한참을 머물렀다. 두 번째, 세 번째 계단들도 색다른 장면들로 꾸며져 있다. 그냥 계단이었으면 힘겨운 가파른 길이었을 텐데, 다양한 그림과 이야깃거리들이 있어서 그걸 즐기고 가느라 힘든 줄도 모르고 계단을 올랐다. 

  

술테마박물관에서 또 하나의 재미는 곳곳에 마련해 놓은 포토존이다. 방문객들이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술과 관련된 재미있는 소품들과 배경들이 갖춰져 있다. 아이들도 신기하며 다양한 포토존에서 자신들의 추억을 담아 열심히 사진들을 찍는다. 어른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것은, 과거 모습을 재현해둔 선술집 세트장이지 않을까 싶다. 어린 시절 경험했던 장면들이 현실감 있게 잘 표현되어 있었다. 이 선술집에서 사진 찍는 것은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필수코스 같다. 선술집을 지나면 근대 풍경의 상회와 주조장도 보이고, 70년대나 80년대쯤에 있었을 법한 호프집도 있다. 하나같이 현실감 있게 잘 재현해두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하다. 


박물관 하면 역시 교육의 의미가 필요할 것이다. 과거 전통주를 만드는 과정들이 재미있게 실물로 잘 정리되어 전시되고 있어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아이들과 함께 안내문을 읽으며 함께 알아 갈 수 있어 좋았다. 술이라는 게 그저 유흥이 아니라, 우리 전통의 역사와 숨결 배어있는 소중한 문화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전망대에서 주변 경관을 한번 둘러보고, 야외로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미로 탈출 게임도 즐길 수 있어서, 휴일 하루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주변에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전북 완주군 구이면 덕천전원길 232-58 (덕천리, 술테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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