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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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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송광사

주소
[55348]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대흥리, 송광사)
운영시간
일출에서 일몰까지
문의전화
063-243-8091
휴무일
연중무휴
무장애시설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주변 명소/관광지
오성한옥마을, 대승한지마을
기타 안내사항
템플 스테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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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백련사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이 절은 조선시대 전란으로 전소되었다가 송광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지어졌다.
송광사는 일주문에서 대웅전 불상이 보일 정도의 평지형 사찰로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유일의 열십자형 2층 누각인 종루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송광사의 봄에는 터널같은 벚나무길을 따라 벚꽃을 즐기고, 여름에는 절 입구에 연꽃이 있어 가는 길부터 설렘이 있는 사찰이다.

고향의 느낌을 담은 송광사



쓰다    이채연 (완주공유문화탐사단)

가다    송광사 (완주군 소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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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공유문화탐사단 들꽃향기는 가을의 문턱에서 완주 송광사를 찾았다. 처음 송광사를 마주하고 든 느낌은 ‘이런 사찰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나의 머릿속에 있던 사찰들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찰은 세속과 떨어진 산 깊은 곳에 있고, 사람을 압도하는 웅장한 모습이다. 한데 이곳 송광사는 아담하고 아늑한 느낌이었다. 마치 옛날 시골의 단정한 집 한 채 같다고나 할까. 이 절은 아늑한 시골 마을의 한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우리 마을에서 개울을 건너 있는 마을인 듯 정겹다. 사찰을 들어가는데 경계가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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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대웅전까지 모두 평지라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둘러볼 수 있었다. 사찰의 처음 관문인 일주문을 향하는 길은 큰 고목과 담장이 어우러져 있어서 함께 간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에 제격이다. 특히 가을이라서 낙엽을 밟으면서 걷는 기분이 일상의 힘겨움을 내려놓게 했다. 일주문과 처음 대면했을 때는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일주문-금강문-천왕문-대웅전이 일직선으로 한눈에 보이는 배치는 여러 사찰을 둘러보았지만 처음이었다. 배치에 과학적인 정교함이 있지 않고는 어려운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사찰의 일주문은 덩그러니 일주문만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일주문 옆으로 여염집 같은 낮은 담장이 있어서 다정한 느낌을 준다. 


사찰 안쪽으로 들어서면 넓은 마당에 있는 노란 은행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가을의 청명한 하늘 아래 서 있는 은행나무가 위풍당당하고 노랗게 물든 잎들이 선명하게 빛난다. 이 거대한 은행나무는 이 절이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임을 알려주는 표석과 같다. 주변을 둘러보니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과들이 정겹다. 송광사 범종루를 받치고 있는 기둥을 닮았다. 범종루의 지붕은 화려한데 그곳을 받치고 있는 기둥들은 모과처럼 투박하고 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리고 있어 더욱 자연스럽다. 어디선가 은은한 바람이 불어오자,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풍경의 물고기들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헤엄치는 듯하다. 사찰의 한 귀퉁이에 모셔진 작은 동자상 머리 위에는 작은 조약돌이 하나 올려져 있다. 아마도 누군가의 기원을 담고 있을 것이다. 


완주의 송광사는 그곳을 찾는 이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 화려함보다는 우리네 정다운 살림살이 같은 아기자기함이 있다. 거대한 은행나무 아래를 걷거나, 범종각을 받치고 있는 투박한 기둥을 매만지고 있자면, 바쁜 일상의 긴장들이 풀어지고 조금은 더 넉넉한 마음을 얻게 된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대흥리, 송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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