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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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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

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

주소
[55363] 전북 완주군 구이면 장파길 72 (안덕리)
문의전화
063-227-1000
주변 명소/관광지
모악산, 구이저수지
기타 안내사항
한증막 24시간 운영
홈페이지 바로가기
안덕마을은 모악산 자락에 자리한 4개 마을이 모여 만든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마을이다.
마을에서 지내는 동안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에 건강힐링체험마을로 불린다.
안덕마을에서는 뜨거운 한증막과 시원한 금광굴을 오가고 쑥뜸을 뜨며 유기농 채소와 죽염을 이용한 건강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어드벤처처험, 레일바이크, 전통문화체험도 함께할 수 있다.
숙박도 가능하니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장소다.

산속 황토찜질방 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



쓰다    장효진 (2021 완주공유문화탐사단)

가다    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 (완주군 구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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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30분 정도 구이면 방향으로 차를 몰면, 안덕 힐링 마을에 도착합니다. 안덕마을은 1920년대 일제 치하에서 금광이 발견되어 금을 캐는 광산이 있었던 산골짜기 마을이었습니다. 지금은 폐광되었고 이 산골 사람들은 2009년도에 마을사업을 시작하여 4개 마을(장파,미치,원안덕,신기)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마을 공동체 회사를 설립하여 마을을 가꾸어나갔습니다, 지금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잘사는 마을이 되었지요. 안덕힐링마을은 각종 방송프로 소개되기 시작했고, 2021년도에는 한국관광공사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24시간 황토한증막, 황토펜션, 웰빙식당, 쑥뜸한방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안덕민속한의원도 운영하고 있으며 근처에 모악산 둘레길과 모악산 정상까지 등반을 할 수 있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이 있습니다. 


안덕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안덕마을 사무소가 보입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작은 냇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이 다리를 건너면 민속 한의원과 황토찜질방이 보입니다. 이때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있어서 쓰다듬고 인사를 건넸는데 계속 따라옵니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것을 보니, 마을 인심이 넉넉한가 봅니다. 지금은 늦가을이라 계곡물이 적게 흘러 시냇물 같지만, 여름철이 되면 큰물이 흘러내립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도 좋은 곳이지요. 여기저기 환한 가을빛 속에 졸졸졸 물 흘러가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원래는 세미나실로 운영하던 한옥을 지금은 ‘시골밥상’ 식당으로 개조하여 운영하고 있는데요, 주말에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건강한 상차림이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오늘은 문을 닫아서 아쉽게 먹어볼 수 없었는데요, 다음에는 주말에 가족이랑 와서 꼭 한번 이용해 보고 싶네요. 시냇물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지나면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한옥 펜션 앞마당에는 모정이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면서 고기를 숫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습니다. 얼마 전 제 아들이 중학교 졸업기념으로 친구 서너 명과 이곳 한옥 펜션에 와서 하룻밤 묵었다고 하는데요, 황토로 만든 한옥이라서 그런지 잠자리가 편안했다고 하더군요. 황토펜션의 돌담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는데 아까 봤던 고양이가 또 따라옵니다. 안내라도 해주려는 걸까요.


민속한의원 바로 옆에는 24시간 한증막이 있는데요, 저는 먼저 한증막으로 올라갔습니다. 한증막을 오르는 계단에 국화꽃이 진한 향기를 풍기네요, 처음에 안덕마을은 힐링체험마을로 암환자들의 치료와 안식을 돕는 시설도 갖추었으나 지금은 일반대중들을 위해서 황토 한증막과 민속한의원을 운영합니다. 한의원을 이용하면서 한증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한증막 이용료가 3,000원으로 할인되지요. 한의원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10,000원입니다. 저는 쑥뜸 체험도 하고 싶어서 한의원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한증막 안으로 들어서면 먼저 락커룸이 나옵니다. 그 안에 샤워 시설도 있고요. 옷을 갈아입고 이제 황토한증막으로 가보겠습니다. 피부가 약하신 분들은 수건을 몸에 두르고 양말을 신고 들어가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고 안내해 주십니다.


넓은 홀에는 책도 꽂혀 있고 먼저 오신 분들이 누워서 쉬고 계십니다. 저는 먼저 고온 한증막에 들어갔습니다. 너무 뜨거워 3분도 있기 힘드네요. 원래 뜨거운 것을 견디지 못하는 저이기에 고온 한증막이 어떻게 생겼는지만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방 가운데 가마니가 깔려 있는데도 발바닥이 뜨겁고 얼굴이 후끈후끈한 것이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가운데에는 항아리에 한약재가 놓여있어서 몸에 좋은 약효가 한증막 안으로 퍼지게 되어 있습니다. 숨을 좀 돌리고 저온 한증막에 들어가 보니 이곳은 누워서 사우나를 즐기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한참 앉아 있다가 나왔습니다. 저온인데도 얼굴에 땀이 주르르 흐르는 것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나 가운데에는 한약재 항아리가 놓여있어서 이곳의 따뜻한 온기와 함께 좋은 약 기운이 내 몸에 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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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를 나와서 뜨거워진 몸의 온도를 식힐 겸 넓은 휴게실에서 쉴 수 있는데요, 창문으로 보이는 나무와 숲이 참 좋았습니다. 이곳은 숲속입니다. 도시의 사우나와는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유리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바로 맑은 숲속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밖에는 평상들이 있어서 편히 누워 가을 하늘을 볼 수도 있습니다. 산새 소리도 들려오고 정말 편안한 오후였습니다. 이곳 한증막에서 땀을 뺀 후에 금광굴에서도 땀을 식힐 수도 있습니다. 한증막 건물 뒤로 돌아가면 바로 나타나는 옛 금광굴은 이곳의 역사를 알려줍니다. 이곳 갱도에서 힘들게 금을 채굴했을 광부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이곳은 발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동굴이라서 여름에 더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지금은 금광굴 보다는 평상 위에서 맛보는 산속 공기가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한증막을 이용 후에는 한의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한방쑥뜸, 척추온열치료, 원적외선치료 등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의원에서 침과 한방쑥뜸을 받았습니다. 침은 한방 원장님이 직접 오셔서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시고 놔주셨는데요, 저는 목과 어깨에 집중해서 침 치료를 받았습니다. 쑥뜸실에서는 커다란 쑥뜸기로 아랫배 단전과 복부를 모두 덮어 30분 정도를 뜸을 뜨는데요, 차가웠던 복부가 따뜻해지면서 속이 편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여성질환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저는 뜸을 뜨다가 잠이 들었는데 잠깐이었는데도 푹 자고 난 기분이더군요. 치료실 안쪽을 들여다보니 어르신들이 물리치료와 온열치료도 받고 계셨습니다. 한방치료비로 13,000원을 결재했습니다. 


2층에는 덕이네식당이 있습니다. 메뉴는 추어탕, 사골국, 미역국 이렇게 3가지이고 가격은 모두 6,000원입니다. 원래는 뷔페식이었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주문식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추어탕을 국물 한 모금도 남기지 않고 모두 먹었습니다. 사우나복을 입고 뒤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서 모악산의 산새를 느끼며 걸어볼 수도 있습니다. 


참 좋은 휴식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에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전북 완주군 구이면 장파길 72 (안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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