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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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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천

구룡천

주소
[55302] 전북 완주군 경천면 원가천길 56 (가천리)
주변 명소/관광지
화암사, 경천저수지
구룡천은 운주면 구제리에서 시작하여 경천면 용복리를 흐르는 하천으로 두 지역의 앞 글자를 합쳐 구룡천이라 불린다. 길이 11km에 6.50㎢ 면적에 이르는 하천이다.
구룡천에는 코스모스 군락지가 있고 주변 제방길에 코스모스가 식재되어 있어 가을철에 찾기 좋은 곳이다.

살아 숨 쉬는 구룡천



쓰다    박민주 (2021 완주공유문화탐사단)

가다    구룡천 (완주군 경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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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천은 완주군 운주면 구제리에서 발원하여 경천면 경천리에서 고산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매년 아이들과 가는 곳이지만 코스모스 축제 때 가서 구룡천 보다는 코스모스를 보고 온 적이 많았다. 올해는 일부러 마음먹고 김밥을 싸서 아이들과 구룡천으로 향했다. 일단 구룡천 고수부지에 주차를 했다. 코스모스가 만발했을 때보다 늦가을 고수부지는 더 넓어 보이고, 파릇파릇한 풀들이 갈색으로 변하여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책로 옆으로 보이는 강물은 너무 맑아서 멀리서 보이는 강물은 하늘색과 똑같고, 가까워질수록 물속 세상이 눈으로 환히 보인다. 셀 수 없이 많은 물고기들을 보며, 물고기 이름을 궁금해하며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물속에 소라가 있어”라며 아이가 소리쳐 보니 다슬기들이 꼬물꼬물 물길을 가고 있었다. 1급수에서만 산다는 다슬기가 적지 않게 보였다. 아이들은 물속을 한참 내려다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요새는 이렇게 물속 세상을 환히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이 흔치 않다. 아이들도 이런 말을 했다. 

“보통은 물가로 가서 물속에 뭐가 있나 보면, 뿌연 거품 같은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물속이 잘 안 보이는데 여긴 정말 깨끗해요.”

물속에 물고기가 살고, 맑은 물이 신기한 일은 아닌데, 이게 신기한 일이 되었다니 잠시 한숨이 나왔다.


너무 맑은 이 강을 떠나기 아쉬워 우리는 돗자리를 펴고 강가 자갈밭에 앉아 놀다 가기로 했다. 아이들과 예쁜 돌도 주워보고, 물수제비도 뜨고, 징검다리도 건너다니며 한나절을 놀았다. 장난감이나 TV나 게임기 없이도, 자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는다. 한참을 물가에서 놀다가 산책로를 따라 걷기도 했다.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산책로였다. 요즘 완주에서는 반려견과 다정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굳이 나의 반려견이 아니라 해도, 동물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풍경을 마주하면 다정한 기분에 젖게 된다. 우리는 반려견 대신 산책로에서 만난 여러 곤충들을 친구 삼아 즐거운 산책을 했다. 이 구룡천 산책로의 양옆은 온통 벚나무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드넓게 코스모스가 펼쳐진다. 


이곳에 오면, 경천애인 농촌사랑학교에서 운영하는 깡통열차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 수도 있다. 이 깡통열차는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하지만, 소수인 경우에는 당일 현장에서도 탈 수 있다. 우리는 사전에 예약하고 갔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깡통열차라 하여 아이들이 타는 열차이겠거니 했는데, 속도감이 어른들이 타도 스릴이 넘칠 만큼 재미있다. 깡통열차는 경천애인 농촌학교 한 바퀴를 다 도는 코스로, 큰길을 지나서 강변길을 따라 달라다가 좁은 골목길도 달리고, 숲길도 지난다. 생각보다 코스도 길고, 생동감도 짜릿하니 아이들도 어른도 좋아할 만하다. 경천은 관광지로 개발되었지만, 자연과 잘 어우러진 마을 풍경을 갖고 있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언제 와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전북 완주군 경천면 원가천길 56 (가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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